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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2014년 소치 올림픽에서 피겨 요정 김연아 선수가 은메달 땄죠. 당시 금메달을 획득한 러시아 소트니코바는 대회 후 도핑 논란도 일었는데, 최근 소트니코바가 도핑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다는 발언을 내놨습니다. 대한체육회가 IOC에 재조사를 요구하기로 했습니다.

김연아 선수의 메달 색깔이 바뀔 수 있는건지, 이다솜 기자가 전하겠습니다.

[리포트]
2014년 소치 올림픽에서 석연치 않은 판정으로 은메달을 차지했던 김연아.

김연아 / 前 피겨 국가대표(2014년)
"은메달 딴 것에 대해선 '저보다 더 간절한 사람한테 금메달 갔다고 생각하자'고 그렇게 얘기했습니다."

금메달을 차지했던 소트니코바는 이후 눈에 띄는 성적을 내지 못했고, 2018년 은퇴했습니다.

하지만 최근 한 유튜브 채널에 출연해 "2014년 도핑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말해 논란을 일으켰습니다.

소트니코바는 "2차 검사에서 음성을 받아 문제가 없다"고 했지만, 약물 투여 의혹은 눈덩이처럼 커진 상황. 러시아 피겨 연맹측은 해당 내용을 부인했고, 영상은 삭제됐습니다.

이에 대한체육회가 IOC를 상대로 소트니코바 사건 재조사 요청을 검토 중입니다.

IOC는 올림픽 기간 채취된 선수들의 혈액 및 소변 샘플을 10년 동안 보관해야합니다.

체육회의 요구가 수용되면 IOC가 소트니코바의 샘플을 다시 조사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소트니코바가 언급한 양성 판정을 받은 시점이 올림픽 기간이 아니라면 샘플이 이미 폐기됐을 가능성도 있습니다.

순탄치 않은 과정이지만 약물 투여가 사실로 드러나면 박탈된 금메달은 김연아에게 돌아갑니다.

TV조선 이다솜입니다.

기사제공  TV조선

이다솜 기자([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