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균신장 2m’ 벽 높았다...주축 빠진 중국에 덜미, 한국 4강행 좌절[아시아선수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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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yygyy88 댓글 0건 조회 9회 작성일 24-09-11 16:23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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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3.08.25. 오전 0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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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수정 2023.08.25. 오전 0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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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남자배구대표팀이 ‘평균신장 200cm’ 중국의 벽을 넘지 못했다. 아포짓 허수봉도, 임동혁도 상대 블로킹을 뚫지 못했다.
한국은 25일 새벽(이하 한국시간) 이란 우르미아에서 열린 아시아선수권 6강 중국전에서 1-3(25-21, 22-25, 26-28, 18-25) 역전패를 당했다.
한국은 평균신장 200cm 중국을 만나 고전했다. 경기 도중 아포짓 허수봉을 불러들이고 임동혁을 미들블로커가 아닌 아포짓으로 기용하며 공격력 강화를 꾀했지만 흐름을 바꾸지는 못했다. 중국의 범실이 속출한 상황에서도 한국은 기회를 잡지 못했다.
중국은 한국보다 국제배구연맹(FIVB) 한 계단 높은 26위에 랭크돼있다. 아시아에서는 일본(5위), 이란(10위), 카타르(18위)에 이어 4번째로 높은 세계랭킹을 갖고 있다. 하지만 올해 FIVB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에 출전했던 주축 멤버들은 이번 대회에 나오지 않았다.
중국의 남자배구의 에이스인 장징인과 장추안, VNL 주전 세터였던 왕허빈 등은 자리를 비웠다. 대신 1997년생의 202cm 아포짓 장관화, 2001년생의 202cm 아웃사이드 히터 덩신펑, 2001년생의 196cm 아웃사이드 히터 왕빈, 205cm 미들블로커 미아오 루안퉁 등이 해결사로 나섰다.
한국을 꺾은 중국은 4강에 선착한 홈팀 이란과 격돌한다. 일본-카타르도 결승행 티켓을 놓고 외나무다리 대결을 펼칠 예정이다. 4강행이 좌절된 한국은 카타르에 패한 대만과 5위 결정전을 치른다.
한국은 아웃사이드 히터 정한용을 선발로 기용했다. 세터 황택의와 아포짓 허수봉, 미들블로커 김규민과 임동혁, 아웃사이드 히터 정지석과 리베로 박경민이 함께 했다.
1세트 한국이 서브로 상대를 괴롭혔다. 정한용 서브 득점에 힘입어 12-8 점수 차를 벌렸다. 중국은 타점 높은 공격과 활발한 후위 공격으로 점수를 챙겼지만 범실로 다시 점수를 내줬다. 이후 한국은 허수봉 공격이 연속으로 불발되면서 고전했다. 집중마크에 나선 중국의 블로킹과 수비를 뚫지 못했다. 16-14에서는 랠리 속에 황택의의 오픈 공격 성공으로 점수 차를 3점으로 늘렸다. 김규민의 플로터 서브도 효과적이었다. 18-14로 달아났다. 계속해서 허수봉 공격은 풀리지 않았지만, 정한용 레프트 공격을 성공시키며 19-16 흐름을 이어갔다. 미들블로커 김민재가 교체 투입된 상황에서 정지석이 레프트에서 연속으로 공격을 득점으로 연결했다. 22-18이 됐다. 높은 블로킹 앞에서 정지석의 해결 능력이 돋보였다. 이내 정지석 공격이 가로막히면서 23-21이 됐지만, 허수봉 후위공격 성공과 상대 후위공격 실패로 1세트를 가져갔다.
2세트 정지석 공격이 풀리지 않자 3-5에서 나경복을 대신 기용했다. 나경복은 바로 레프트 공격으로 득점을 올렸고, 허수봉이 디그 후 빠른 템포의 후위공격까지 성공시키며 5-6이 됐다. 상대 범실로 6-6 균형을 이뤘다. 이에 딜세라 중국은 덩신평의 연속 레프트 공격 성공으로 8-6 리드를 잡았다. 다시 정지석이 코트 위에 올랐다. 중국은 덩신펑의 서브 득점에 힘입어 10-7로 앞서갔다. 한국은 정한용 서브 타임에 정지석의 깔끔한 반격 성공으로 9-11 추격했다. 허수봉의 후위공격이 또 아웃됐다. 임동혁을 아포짓으로 교체 투입했지만, 정지석 공격이 상대 블로킹에 차단됐다. 11-16으로 끌려갔다. 중국은 장관화를 앞세워 19-14 기록, 한국은 김민재 속공으로 상대 허를 찔렀다. 16-20으로 따라붙었다. 정한용이 후위에서 공격할 수 있는 상황에서 정지석에게 토스를 했고, 정지석이 마무리를 지었다. 17-20이 됐다. 정지석 공격과 상대 범실로 19-21 기록, 20-22에서 정지석 서브 득점으로 21-22가 됐다. 2세트는 중국의 몫이었다.
한국은 3세트에도 아포짓 임동혁, 미들블로커 김민재를 먼저 투입했다. 정지석의 공격, 블로킹 득점으로 3-1, 서브 득점까지 올리며 5-2를 만들었다. 임동혁의 라이트 후위공격은 매서웠고, 정한용이 후위에서 길게 올라온 공을 상대 블로킹 이용해 처리하면서 7-4가 됐다. 황택의와 김민재의 속공도 날카로웠다. 수비가 됐을 때 김민재 속공으로 반격을 성공시키며 10-6, 상대 어이없는 범실로 11-6으로 도망갔다. 이내 중국도 맹공을 퍼부었다. 한국이 16-14로 근소한 우위를 점했다. 17-16에서는 임동혁을 불러들이고 허수봉을 투입했다. 중국 주포들의 공격이 통하지 않으면서 한국은 20-16 리드를 잡았다. 다시 중국 블로킹 벽에 고전하며 23-22가 됐지만, 김규민 속공으로 위기를 모면했다. 상대 속공으로 24-23, 허수봉 공격이 아웃되면서 듀스에 돌입했다. 24-25 역전을 허용했지만, 26-26 이후 장관화의 블로킹과 정지석 공격 아웃으로 3세트를 내줬다. 한국은 마지막 랠리인 정지석 공격 상황에서 블로킹 터치 아웃에 대한 챌린지 요청을 했지만 노터치로 판정이 됐다.
4세트 다시 임동혁이 아포짓으로 나섰다. 하지만 좀처럼 공격은 풀리지 않았다. 2-5가 됐다. 한국은 다시 임동혁을 빼고 허수봉을 투입했다. 중국의 기세를 꺾지는 못했다. 계속해서 중국이 높이를 무기로 점수를 차곡차곡 쌓았다. 순식간에 13-5로 점수 차를 크게 벌렸다. 임성진이 투입됐지만 흐름을 끊지 못했다. 5-14에서 상대 서브 범실로 안도의 한숨을 쉬었다. 세터 황승빈도 코트 위에 올랐다. 황승빈과 김민재가 호흡을 맞춘 속공 아웃이었다. 반전의 실마리를 찾지 못했다. 허수봉이 빠른 공격으로 8-18 기록했지만, 반격 상황에서 상대 블로킹에 당했다. 8-19가 됐다. 일찌감치 승기를 잡은 중국이 20-12로 유리한 고지에 올랐다. 23-17 이후 먼저 25점을 찍고 4강 진출을 확정지었다.
사진_AVC
기사제공 더 스파이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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