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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그리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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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임주성 댓글 0건 조회 2,518회 작성일 22-07-31 0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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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잘 주무셨어? 좀 있으면 60이 다가오는 나이지만 난 아직도 엄마라고 부르고있네..
어제는 엄마가 우리곁을 떠나신지 48일째...
오늘은 근무라 엄마계신 금상동성당에 미사보고 엄마 좀 보려고 주말이라 (교통체증을 생각해서 3~40분) 수지에서 일찍 출발했지만
휴가가 시작된건지 도로에 차가 꽉 막혀 4시간 넘게 결려 결국 미사시간을 맞추지못했네..
평소에 새벽까지 잠을 안자고 점심때나 겨우 일어나던 소정이가 엄마보러 간다니까 같이 가겠다고 따라 나서네...
내심 얼마나 기특하고 자식이지만 고맙든지....
아마 엄마도 이런 사소한 일에도 감동받고 기뻐하셨을텐데, 아들은 생각해보니 엄마를 기쁘게 해드렸던일이  거의 생각이 나지않네...
요즘 이러저런 일들로 머리도 복잡하고 가슴도 답답했지만 누구하나 붙잡고 예기할 사람이없어 힘들었는데,
가끔은 엄마 손녀가 내 지팡이가 되주네..
엄마..엄마..
어제 소정이가 정수기필요하다고해서 엄마집에 잠깐 들렀는데, 여기저기 엄마의 흔적이  고스란히 그대로 남아있네..
새벽이면 아빠하고 나란히 앉아 두분이서 기도를 올리시면서 가족들의 건강과 못난 아들의 앞날을 걱정해주시면 성모상도 기도책도 그대로,,
옷걸이에 엄마가 입고다니시던 옷가지들도 그대로,,,
언젠가 "누가의료기"가 고장이나서 힘드셨을때,  내가 춘천A/S센타에가서 부속품 교환해서 가져다 드린 의료기도  그대로..
한번씩 엄마보러가면 허리며 무릎이며 여기저기 성치않으시면서 자식새끼들 먹이시겠다고 절뚝거리며 중앙시장에 다녀와서
이것저것 만들어주시던 주방도구들도 그대로.,,,
안방의 전등이며, 화장실의 세탁기, 대문앞의 인터폰도 그대로..
모든것이 그대로인데 ,,,
엄마만 없네....................................
엄마,, 보고싶어요..
소정이와 금상동에서 촛불도 올리고 엄마에게 짧은편지도 남기며,  조금이라도 엄마와의 기억들을 고이 정리하는데 마구쏟아지는 눈물을 참을수가 없었어,,
아직도 아들은 믿겨지지가 않고 조금있으면 엄마가 전화를 하실것만같은데,,,,,
엄마가 아무말씀없이 내곁을 떠나신 날부터 아들은 죄인이되어 하루하루를 편히 지낼수가 없네..
문뜩문뜩 떠오르는 엄마생각에,,, 어쩌면 나 때문에 일찍 돌아가신게 아닌가하는 죄책감으로 마음이 너무아파~~~견딜수가없네..
그때내가 엄마를 다른방법으로 보살폈으면 조금이라도 우리곁에 계시다가 손도잡이주시고 눈도 마주치면서 편히 가시지않았을까.....
꼭 그렇게 슬프게 이별을 해야했을까?  아들은 아직도 엄마를 보내드릴수가없네...
입으로는 편히쉬시라고 잘계시라고 하지만 마음속으론 아직도 엄마와의 기억속에서 이별할 준비가 안된거같애..
조금만 더 이대로 엄마와의 기억들을 보듬고 쓰다듬으면서 하루하루 살아가볼께...
아침부터 엄마기억에 힘들지만, 그나마 어제 엄마보고와서 마음이 놓여요...
그리고 소정이가 엄마 사진을 P/C로 꺼내주어 엄마얼굴도 보고해서 너무 좋았네...
무더운 날씨지만 그곳에서라도 편히계세요...
또 올게요... 안녕... 사랑해요  엄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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