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베드로 오빠!!</P>
<P>이제오빠가 우리들 곁을 떠난지 벌써 32일이 지났네</P>
<P>그곳 날씨는 어때?</P>
<P>이곳 기온은 아침저녁의 바람이 완전히 달라</P>
<P>감기환자들이 많이 속출하고 있지</P>
<P>이곳에서의 뼈저리게 아픈 고통 오빠는 다 잊고 있지?</P>
<P>통증이 너무 심해 내가 견딜수 있는 한계가 넘었다며 오빠는 울기까지 했어</P>
<P>얼마나 고통스러우면 다 큰 어른이 동생앞에서 울면서 우리들의 손을 잡고 </P>
<P>보내달라고 했을까?</P>
<P>그래도 우리곁에 있어달라고 오빠에게 나는 떼만 썼지</P>
<P>아파도 우리곁에 있어달라고 </P>
<P>엄마몫까지 아빠 몫까지 그렇게 우리곁에 많이 많이 있어야 한다고</P>
<P>오빠는 그러고 싶다면 우리들의 손을 잡고 미안하다고 말하면서 </P>
<P>또 울었어......</P>
<P>오빠~~~</P>
<P>아빠랑 엄마랑 다 함께 있지?</P>
<P>할아버지 할머니도 계실 것이고 장인어른과 장모님도 모두 모여 </P>
<P>그동안의 못다한 정담을 나누고 있을 거라고 생각해</P>
<P>오늘 오빠가 좋아하는 해물짜장을 </P>
<P>맛있게 먹던 오빠 모습이 떠올라 </P>
<P>한젓가락도 먹지 못했어</P>
<P>언제 오빠하고 또 맛있는 자장면을 먹어볼까?</P>
<P>오늘 자장면 곱배기로 오빠에게 배달할게</P>
<P>맛있게 먹고&nbsp; 싱거운지 맛난지 소식 전해줘....</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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