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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어둠이 내리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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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임주성 댓글 0건 조회 1,678회 작성일 22-11-20 2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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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 잘계셨어요..?
오늘도 그리움과 허점함에 눈물로 시작합니다..
하루일을 마치고 어둠이 내리면 한쪽가슴이  무너지고 서러운마음에 몸과마음을 가누기힘드네요..
항상 어머니하고 부르면 두손벌려 반갑게 맞이해주시고 세상모든 고민과 걱정들이  눈녹듯이 사라지면서 또 새로운 힘을 얻으며
일상생활을 다시 시작하곤 했는데 이제는 "엄마"하고 이름 부르는것 조차도 가슴이 아려오고 보고싶은 마음에 눈물만 흐르니
이제 앞으로 어찌 살아가야해요?
그깟 시험이 뭐라고 보고싶은 엄마도 보러가지못하고 죄송해요..
이제 시험도 끝났고 아버지도 병상에서 힘들게 고통스러워하시니 당장이라도 달려가고싶은데 "코로나"로 확진되셨다는 안타까운 소식이 들려와서
갈수도없고 답답하네요..
어머니 가신지 몇개월되지않아  아버지건강도 조금씩 쇠약해지시고 폐렴과 코로나로 힘들어하셔서 정말 마음이 찢어지네요..
평생을 자식들 키우고 거두시느라 정작 본인건강은 뒷전이셨던 두분의 모습을 보면서 왜 좀더 일찍 세심하게 건강과 마음을 달래드리지
못했나 후회와 반성을 하게됩니다.
영원히 나를 보살펴주실것같던 부모님의 존재가 갑자기 사라져버린 순간부터 이제부터는 나름 둘러싼 울타리같은거는 아무것도없고
나를 둘러싼 모든 희노애락은 온전히 나혼자 감당해야한다는 사실이 너무 힘드네요..
엄마..날씨가 조금씩 쌀쌀해집니다...
춥지는 않으세요?  겨울이 조금씩 다가오니 항상 혈액순환이 안된다시며 추위에 힘들어하시던 모습이 유난히 자주 떠오릅니다..
담주에 아버지 코로나가 진정되면 병원에 연락하고 다녀올 생각이예요..
그때 엄마도 뵈러갈게요.....
엄마..요즘 저도 이것저것 맘상하는 일이 많이 있네요...
예전같으면 전주가서 밤새 엄마와 얘기하며 마음껏 위로도 받고 왔을텐데..
이제는 이런 속상함을 오로지 혼자서 삭혀야하는 이 상황들...
엄마가 안계신 지금 몹시도 심적으로 힘이드네요...
무슨일인지 엄마는 알고 계시죠?
이제는 형제들도 의지를 할수없는 상황이니 어디하나 맘둘곳이 없어요...
오랫만에 와서 또 넋두리만 하고있네요...
그래도 이렇게라도 엄마와 대화할수있는 공간이 있다니 한편으로는 다행이예요..
엄마..오늘도 편히쉬시고 담에 또올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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